[공포.괴담] 휴일의 회사

지난주 일요일,

 

회사 근처 치과에 다녀왔다.

 

 

 

 

치료가 끝난 뒤 문득 사무실 쪽을 올려다보니,

 

창 너머로 사람 모습이 보였다.

 

 

 

 

네댓 명 정도 있는 것 같았는데,

 

그중 회사에서 가장 친한 동료의 모습도 보였다.

 

 

 

 

휴일 출근인가 싶었는데,

 

문득 그 녀석이 일요일에 가족과 디즈니랜드에

 

갈 거라고 말했던 게 떠올랐다.

 

 

 

 

의아한 마음에 그 자리에서

 

녀석에게 전화를 걸자 바로 받았다.

 

 

 

 

사무실 창문 너머로도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귓가로 가져가는 모습이 분명히 보였다.

 

 

 

 

[어, 무슨 일이야.]

 

[너 지금 뭐하고 있어?]

 

[뭐 하다니, 디즈니랜드 간다고 했잖아. 해저 2만리 앞에서 줄 서고 있다.]

 

[어..? 너 지금 회사에 있잖아.]

 

 

 

 

그 순간 전화가 끊어졌다.

 

그 녀석이 창밖을 두리번거리다

 

잠깐 나와 눈이 마주쳤던 기분이 들었다.

 

 

 

 

왠지 기분 나쁠 정도로 소름이 끼쳤다.

 

언제나 싱글벙글 웃는 녀석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눈에 생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무뚝뚝한 얼굴이었다.

 

그것만으로 이미 불길하게 느껴질 만큼..

 

나는 그대로 집으로 도망쳤다.

 

 

 

 

다음날.

 

조금 무서웠지만 무슨 일인지 확인은 해야 할 거 같아,

 

용기를 내 동료에게 어제 일에 관해 물었다.

 

 

 

 

[너 말이야, 어제 진짜 디즈니랜드에 갔었냐?]

 

[왜? 갔었어. 왜 그런 게 궁금해? 어제도 이상한 전화나 하고.. 너 좀 이상한데?]

 

[아니, 사실은... 어제 네가 회사에 있는 걸 봤거든..]

 

 

 

 

순간 회사 안 공기가 얼어붙고,

 

싸늘한 시선이 여기저기서 쏟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쩐지 등골이 오싹했다.

 

 

 

 

[..뭐?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너. 어제는 하루 종일 가족이랑

 

디즈니랜드에서 놀았다니까. 하하, 이거 봐, 어제 찍은 사진.]

 

스마트폰에는 분명히 디즈니랜드에서 찍은 것 같은 가족사진이 보였다.

 

 

 

 

방긋 웃고 있는 녀석의 딸이 무척 귀여웠다.

 

게다가 날짜도 딱 지난 일요일에 찍은 게 분명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선물이라며 크런치 초콜릿을 받았는데

 

무서워서 먹을 수가 없다.

 

 

 

 

그날 이후 어쩐지

 

다른 동료들의 분위기가 좀 이상하게 느껴진다.

 

나에 대한 태도가 부자연스럽다.

 

 

 

 

지금도 일이 끝나고 술을 마시러 가곤 하는데,

 

문득 시선을 느끼고 뒤돌아보면 몇몇이 정색을 하고

 

나를 바라보고 있는 일이 자주 있다.

 

 

 

 

나는 지금 진지하게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어 여기에 적는다.

 

더는 회사에 나가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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